꼴라보레이시온 collaboration

Sep 22, 2012, 06:14 PM

2012.09.22 03:30 pm @안양 석수동 본가

슈스케 슈퍼위크에 콜라보레이션 미션이있다면 오늘 낮 석수동 우리집에는 어마어마한 꼴라보레이션이 있었다.

엄마의 기타소리에 잠에 깬 나는 피아노를 치고, 오빠의 하모니카를 꺼내 불줄도 모르는 하모니카를 붙잡고 신나게 엄마에 연주에 맞춰 열심히 불어 제꼇다. 부모눈엔 다 이쁘다고, 지금 다시 들어봐도 엉망인 나의 연주에도, 재주가 있다고 하는 걸 보니.. 거참 부모님들이란..

오늘 낮의 이 꼴라보레이션은 사실 어느 다른 위대한 꼴라보레이션보다 소중한 것이었다.

그리고 사실 어떠한 악기도 다룰 줄 모르는 아빠는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표했지만,

그런 아빠에게 나는 AP(아빠)엔터테인먼트 투자 산물이니, 너무 아쉬워 말라고 위로했다. 내가 생각해도 오랫만에 효도의 시간을 갖은것 같아 마음이 따뜻하다.

이 기록들이 계속 이어져, 오늘 기약한 칠순잔치 콜라보 연주를 기록하길 희망한다.